불당동에 얼마전 생긴 삼겹살 맛집 무쇠김치삼겹 방문 후기를 정리해 보겠다.
무쇠김치삼겹 빠르게 둘러보기
불당동 상업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 원조 부안집 가게가 무쇠김치사몁으로 바뀌었다. 삼겹살 메뉴는 똑같은데 무쇠로 하는게 바뀐것이 큰 차이점이다.
여기는 메뉴가 많지 않은 편인데 김치삼겹 130g 한 종류이다. 가격이 조금 저렴해 보이는데 10500원 이지만 무게가 적게 나가서 3인분 이상 시켜야하나고 한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김치 1/3포기 정도가 같이 나오는데 최소 3인분이랑 같이 익혀야 무쇠김치삼겹이 완성되는 것 같다.
메뉴를 주문하면 무쇠 판을 깔아주고 여기에 높이 30cm 정도 되는 칸막이를 설치해 주신다.
무쇠인 만큼 기름이 어디로 빠지는게 아니라 가운데로 모이기 때문에 기름이 상당히 많이 튀는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높은 칸막이를 설치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기름이 많이 튀는 것은 단점인데, 비싼 의류를 안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는 3인분을 시켰는데 확실히 130g 이라서 양은 많은 편이 아니다. 10500원이니까 그냥 딱 그정도 가격대로 받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김치삼겹 답게 김치가 나온다. 이곳의 김치는 고추가루부터 배추까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한다. 고기를 먼저 익히고 거기서 나온 삼겹살 기름에 김치를 볶아먹는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싸도는 비쥬얼이다.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두부와 버섯도 같이 나오고 모두 익히면 위와 같은 비쥬얼이 완성된다. 이곳은 모두 고기를 익혀 주시기 때문에 나름 먹기에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고기를 먹은 뒤에 이곳에서 강추하는 김치전골 한판을 추가하였다. 칼국수 사리는 따로 추가로 시켜야 하니 참고하면 된다.
처음에 육수를 넣고 김치와 약간의 고기를 넣었을 때는 이게 뭔가 싶은 비쥬얼인데 어느정도 끓고나서 칼국수 사리까지 넣으면 나름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을 나타낸다.
내돈내산 맛 평가
삼겹살은 사실 내 기준에는 그냥 그랬다. 그 다지 특색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무쇠에 구워 먹는 맛이 독특하다고 하면 독특하다고 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사실 무쇠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가게가 거의 없다보니 이 곳 만의 확실한 장점이리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그렇게 뭐 아주 특출날 것 없이 마무리 될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시킨 김치전골한판이 정말 대박 반전 이었다.
위에서 보면 비쥬얼이 뭐 저러냐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비쥬얼은 맛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뭐랄까, 김치가 조금 시큼한데 그 시큼함과 함께 뭔가 김치국 같기도한 슴슴한 맛.
그래서 김치 찌개가 아니라 전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다. 국과 찌개의 중간 지점에서 만난 김치전골.
이게 진짜 뭔가 평양냉면처럼 계속 혀 끝에 맴도는 그런 맛이다. 머리속에도 계속 남아있는 그러한 맛.
진짜 이거 하나 먹으러 다시 가라면 갈 수 있을 정도의 개인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맛이었다.
앞에 삼겹살은 이 김치전골을 위한 전주에 불과 했다고 해야할까?
지금 생각해봐도 군침이 싹돈다. 또 가봐야 할 맛인 것 같다.
가게 이름을 다시한번 살펴보자.
무쇠김치삼겹. 사실 이곳은 삼겹보다는 김치 맛 집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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