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막걸리 서울 장수 월매 막걸리 후기

막걸리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소주와 함께 대표적인 가성비 술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가성비 술인 막걸리 중에서도 진짜 저렴한 막거리를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서울장수 월매 막걸리 입니다.

월매막걸리

월매 막걸리는 서울 장수 막걸리에 제조 및 판매하는 막걸리 입니다.

가격이 일반적인 장수 막걸리 보다도 저렴했는데 일단 양이 1리터 짜리로 보통 막걸리보다 250밀리리터 더 들어있는데 1천원 후반대의 가격을 보여주어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막걸리 입니다.

월매막걸리의 재료는 외국산 백미 쌀 100%를 사용합니다. 역시 가성비죠, 그리고 기타 재료들은 역시 다른 일반적인 막걸리 들과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뒤짚어서 돌리라고 적혀있는데 완전 밀봉을 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유통기한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그래서 뒤짚어도 넘치지 않는 부분은 좋네요!(맨날 흘려서 딱았는데)

색깔과 향을 맡아보면 역시나 살짝 누런 빛을 띄고 있는데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막걸리 비쥬얼 그대로 입니다. 거품과 기포도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육안으로는 차이점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자 이제 그럼 맛을 보겠습니다. 맛을 보면 왜 이 막걸리가 가성비인지 바로 느껴지게 됩니다.

일단 타산과 쏘는 느낌은 일반적인 장수막걸리과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월매 막걸리는 특유의 누룩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누룩의 꼬린내라고 해야할까요?

살짝 역할 수도 있는 맛이 느껴집니다. 이건 막걸리 진짜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먹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특히 달콤하고 라이트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월매막걸리는 절대 추천드리기 애매한 막걸리 입니다.

한마디로 월매 막걸리는 옛날 특유의 막걸리 그 자체의 맛을 가지고 있는 맛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달콤하게 정제되지 않은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은 누룩향 나는 막걸리라고 해야할까요?(사실 이것도 인위적으로 만든거지만 말입니다.)

중간에 이러한 첨가물이나 역한 맛을 제거해주는 과정이 없어서 가성비가 좋은 막걸리 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음부터는 그냥 장수막걸리 사먹을 예정입니다. 먹긴 다 먹었습니다만! 가성비로는 인정 하지만 맛은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