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초 맛집 충무할매김밥 후기와 아쉬웠던 점(방문전 꼭 보세요)

객원ㄱI자 2022. 3. 3. 22:59

서울고속터미널 맛집 충무할매김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충무김밥을 사실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하였는데 이곳의 후기와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무할매김밥

간판

충무할매김밥은 고속터미널 맞은편 반포쇼핑타운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가가 오래된 만큼 가게도 오래된 곳입니다.

정말 할매김밥이라는 이름만큼 할머니가 원래는 운영하시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몸이 안 좋으셔서 직접 안 나오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가는 작은 분식집 느낌이라서 테이블은 한 4개 정도 있으며 식사 시간에 늦게 가면 역시 웨이팅이 필요합니다.

음식

충무김밥과 함께 수제비나 칼국수를 많은 분들이 주문해서 드십니다. 칼국수랑 수제비는 약간 멸치 육수 베이스로 만들어진 맛인데 특별히 맛이 있다기보다는 무난한 맛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무김밥은 김밥과 오징어, 섞박지가 같이 나옵니다. 충무김밥이 무슨 맛이 차이가 있겠냐고 먹었습니다.

'다른 데서 먹는 충무김밥보다는 조금 더 맛있네'라는 생각으로 먹은 충무김밥.

사실 통영에 가서 충무김밥 유명 맛집 가서도 먹어본 저로써는 그렇게 큰 감동 없이 먹게 된 충무김밥이었습니다.

적당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맛과 메뉴들. 그냥 조금 오래되었지만 유명한 분식집 느낌.

음식

그런데 말입니다.

이 충무김밥이 정말 오묘합니다. 수제비랑 칼국수 맛은 기억이 안나도 충무김밥 맛은 잊히지가 않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음식의 맛은 기억에서 안 잊히는 법인 걸까요?

별맛 없어 보이던 충무김밥의 맛이 오로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기름으로 아주 고소한 김밥과 적절한 양념의 오징어무침 조합, 그리고 여기에 곁들여 먹는 섞박지가 정말 오묘하게 그 맛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이 맛이 생각나서 다음에도 한번 또 방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쉬웠던 부분

식당

1) 웨이팅
아무래도 가게가 작다 보니 손님이 많으면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다 보니 요즘 같은 웨이팅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치껏 줄 서서 먹는 그런 분위기?

이런 구식 방법이 부담스럽다면 방문이 꺼려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 위생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최근 대형화되고 프랜차이즈화 된 식당들에 비하면 식당의 위생(?) 상태가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테이블이 더럽거나 음식이 더럽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죠, 이것도 아마 기준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식이냐, 신식이냐.

먹고 탈이 나거나 하는 경험은 없었으니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위생이라기보다는 정리정돈의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3) 주차
상가가 오래된 건물이고 원체 시내 한가운데이다 보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습니다.

상가 뒤편에 몇 자리 있지만 주차비를 결제해야 하고요 이마저도 자리가 없을 경우가 많아서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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